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늘 우울한 삶을 살아왔던 희수는 어느 날 갑자기 남편 성진의 이민을 가자는 말을 듣고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스스로 끄집어내기 시작한다. 그녀는 자신으로 인해 남편의 잃어버린 희망의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이제 더는 그럴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. 물론 그 뒤에는 남편의 회사 동료인 민기의 따뜻한 관심과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. 마침내 그녀는 자신의 잃어버린 정체성을 되찾게 되고 서서히 우울한 삶에서 벗어나 새로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