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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3년 《조선일보》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천수호의 네 번째 시집 『내일의 유리 예보』가 타이피스트 시인선 015번으로 출간되었다. 천수호는 그동안 삶의 복잡한 결을 생생한 감각과 상상력으로 포착하고, 보이는 세계 너머 들리는 사물의 기척에 귀 기울이며, 병과 죽음, 이별과 애도의 장면 속에서 관계의 의미를 다시 물어왔다.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유리, 눈, 나무, 살구, 손끝 같은 사물의 표면을 통해 사랑하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