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음과 관련된 음운현상들은 공ㆍ통시적으로 참 많이 존재한다. 표기나 그 변화들에서도 마찬가지이다. /ㄹ/-탈락현상의 환경 축소와 형태론적 범주에 따른 실현 양상의 변화, 16세기 이후 유음화의 발생 및 확산, 중세국어의 ㄹㅇ형이 근대국어에 ㄹㄹ형으로의 변화 등이 그러하다. 이 때문에 오늘날에는 /ㄹㄴ/-연쇄에서의 /ㄹ/-탈락현상과 순행적 유음화, 어간말 ‘ㄹ’과 어미초 ‘ㄴ’에서의 /ㄹ/-탈락현상, 그리고 어간말 ‘ㅀ’과 어미초 ‘ㄴ’에서의 순행적 유음화, /ㄴㄹ/-연쇄에서의 /ㄹ/-비음화와 역행적 유음화 등과 같이 현상들 간에도 서로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다. 꼭 실타래가 엉킨 듯한 형국이다. 저자는 ...